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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제 이슈, 사회, 정치

독신, 무직, 친구 없는 고독자 20~40대 급증 SNEP(스넵) 시대

by 잡글서점 2014. 9. 29.

 일본의 익사이트 뉴스에 따르면, 일이 없는 무직자, 친구가 없는 고독자, 결혼 상대가 없는 독신자 남녀가 늘고 있는 추세의 글을 게재하였습니다. 독신, 무직, 친구 없는 고독자 20~40대 급증 SNEP(스넵) 시대 계속 늘어나는 독신, 무직으로 혼자가 되는 사람들...


 20~59세라고 하면 일하는 정년기이지만, 가족 이외에 교류가 없고, 무직, 독신인 남녀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최근에 SNEP(스넵, Solitary Non-Employed Persons) 라는 단어가 NEET(무직자)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해고 및 병으로 사회의 레일로부터 벗어나버린 어바웃 포티(40대 언저리) 세대는 특히 스넵에 빠지기 가장 쉽다고 합니다.


 SNEP을 제창한 도쿄대 사회과학연구소의 겐다 유우지(玄田有史) 교수에 따르면, SNEP 인구수는 2011년에 약 162만명으로 추산되었으며, 그중에 가장 많은 20대는 60만 2천여명, 30대는 44만 8천여명, 40대는 35만 2천여명이었으로 40대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사회 현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0대~30대가 나이를 먹으면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 것입니다.


※ 겐다 유우지 : 최근 저서 지방의 문화력(9월 발매)을 비롯 희망을 만드는 방법, 프리 에이전트 사회의 도래, 고립무업(孤立無業(SNEP)) 등을 저술한 일본 경제학자 도쿄대 교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남성 35세, 여성 32세가 초혼 평균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직장을 찾지 못하는 20~30대가 늘어나면서 그대로 히키코모리(방구석폐인)이 되거나 사회에 대한 도전 정신보다 회피, 재기의욕이 사라진 탈력감이 만연하면서 더욱 늦어지거나 아예 결혼을 인생에서 배제하는 경우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혹은 혼자 살면서 자신의 경제 환경을 더욱 편안하고 자유자재로 쓰고자하는 개인주의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http://www.excite.co.jp/News/woman_clm/20140928/Joshispa_20140928_00140251.html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암울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의욕을 잃고있어 정신 상담 세라피가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구직보다는 임시 아르바이트 같은 적은 임금으로 계약직 같은 불안전한 고용을 옹호하는 한국 사회도 별반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구직자 임장에서는 의욕이 떨어지고 장래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지기만 한 시대입니다. 국가는 이를 위해서 발벗도 나서는게 아니라 역행의 행보를 계속 걷기와 인터넷이 발달하여 혼자 있기를 선호하는 20~30대와 맞물려 더욱 심각해지기만하는 일로입니다.

 


 사회에 나아가 자아실현을 통해 존경도 받고 싶은 것은 인간의 상위 본능이자 욕구입니다. 하지만 사회가 이를 저해하고 스넵 세대들을 확산시켜가는 풍토 속에서는 한국도 일본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진자가 더욱 부를 쥐는 불평등한 세금 정책(담배 가격 인상 등), 가파른 고령화에 따른 연금 운용 자금 부족화,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개인 자유 침해는 고독한 개인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며, 사회 전체를 경색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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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도 전해드린 바와 같이 우리나라도 비슷한 조짐을 이미 보여준 바 있습니다. 조금 더 건실한 장기적인 계획과 올바른 기강이 확립될 수 있는 깨끗한 정책이 실천되어야하는데 없는 자가 더욱 한숨을 내뱉는 시대가 늘어날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짜피 굴러 들어오는 복도 차버리는 국민성이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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