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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정보 리뷰

서브컬쳐 오타쿠(オタク)는 취미생활의 독재자

by 잡글서점 2013. 2. 17.

 일본의 1970년대 애니메이션, SF물의 전문적인 열광 팬들에게 주어진 오타쿠는 한국으로 그 명칭이 오덕후, 오덕으로 비하성 발언으로 발전했습니다. 극도로 편중한 취미생활에 평범한 언행과는 동떨어진 수치스럽다고 느껴지는 서브 컬쳐로 치부되는 매니아층인 오타쿠는 과연 질타의 대상으로써 되는 것이 타당한것인지요? 현대의 삶의 취미생활 존중으로써의 이중잣대는 논리가 남성과 여성의 가치관의 차이랑 별반 다를게 없다는게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음악에 흠취하여 클래식을 좋아하면 고상하고 대중적인 힙합을 들으면 천한 것으로 비교한다면 같은 논리 선상 법률을 공부하고 성공한 사람만이 귀한 것이고, 기술을 배워 성공한 사람은 평가절하됩니다. 하지만 이는 차별적인 판단이라는 것은 평범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인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2차원에 몰입하는 오타쿠(매니아)들에게는 기본적인 취미생활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도 질타를 당하는 것일까요?



 첫째, 국내에 만화와 애니메이션 문화 유입 당시 사회적 평가가 편향적이었습니다.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수입을 위한 성인 컨텐츠가 많은 해적판을 많이 유입했던 유통자에게도 원인이 있었지만, 2차원의 창작물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이현세씨의 천국의 신화가 음란물 제작혐의로 시비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천한 부산물로 인식하는 사회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본 만화에 대한 검열 대상이자 지탄의 대상이었던 첫발로 그 인식은 좋지 못했습니다.


 둘째, 오타쿠들을 수치스러운 외모와 행동을 지닌 선입견이 강해 거부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구글에서 오타쿠를 검색하면 오타쿠에 대한 일반적인 상상의 모습은 뚱뚱하고 못생기고, 기름진 몸매에 피규어를 만지작 거리는 음침한 인식이 강합니다. 요즘은 성덕이라고 하여 성공한 오타쿠들에게는 찬사를 보내지만, 일반적으로 경제적인 성공을 거둔 자는 극히 일부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인 오타쿠는 사회에 부적응 인물로 히키코모리=오타쿠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성공한 사람들도 자신있게 자신이 오타쿠라고 밝히는 것을 꺼리게 되어 상대적으로 인식의 변화를 추구하기가 힘듭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의 등장인물 페이트에 대한 이질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줘 평범한 인식의 한계를 넘은 부류에 대한 거부감도 높였습니다.



 셋째, 일본 특유의 동인 문화와 성인 컨텐츠의 엄청난 생산량입니다. 국내의 음란물 기준을 적용하면 수입이 불가능한 성인물이 엄청난 양인 것을 일부팬들은 잘 알 것입니다. 동인지가 난무하는 코믹마켓의 거대한 시장성은 일본에 다녀오지 않은 필자도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동인지뿐만 아니라 성인 전문 COMIC 잡지도 다양합니다. MUJIN, HOTMILK, 쾌락천, 쾌락천 비스트, AUN, TENMA, 메테오, 밀프, COMIC 마쇼, 순애과실, X-EROS등 국내에서 만화 출판 시장을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처럼 엄청난 물량의 생산물에 포함되지도 않은 일반 코믹의 살짝 성인적인 내용도 규제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언급했던 전문 성인 잡지들의 코믹들이 국내에까지 알려진다면 만화=오타쿠=성인물=음란물 이란 인식을 벗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때문에 더욱 좋은 작품의 만화, 학습과 연계할 수 있는 좋은 만화에 대해서 국가나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보조를 해줘야할 것입니다.


 넷째, 창작자에게 물질적 보상이 되지 않는 수익 구조의 문제점입니다. 열혈강호, 소마신화전기, 용비불패, 붉은매, 진짜사나이, 천랑열전,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저녁등 한국에서도 좋은 작품을 많이 창작한 작가분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열혈강호분은 그나마 국내에서 무협만화로 유지되고, 어쩐지 좋은일이~ 의 이명진 작가분은 라그나로크로 성장하였지만 나머지 분들은 수익의 보장되지 않는 한국 시장에 빛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문화생에게 줄 돈도 넉넉치 않은 현실속에서 양경일, 임달영, 박성우 등 우수한 인재들은 일본으로 진출하여 수익을 보장받는 환경을 찾기 위해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보장해주는 수익구조를 지니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의 대여점 시스템만 보아도 준비성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만화책 랜탈을 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 대여용 만화책은 판매용 만화책보다 5~7배의 가격에 구매를 하여야합니다.(300엔 책자가 대여용일 경우 약 1,500엔) 하지만, 국내에서는 파급효과 등을 고려하지 않은 빠른 처리만을 고집하여 오히려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게 되었습니다. 대여점이 수익구조 악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아 스캔본 유통이 활발하지 않았던 그 당시에서는 적잖아 수익 구조 악화에 문제가 되었다고는 생각합니다.


"88만원세대? 그도 부러운 40만원 만화가입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2169703t


 이에,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분야는 수익이 나지 않기에 근무 환경도 열악하고 자식들에게 해당 분야에 대한 진출을 권하지 않는게 일상적으로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림쟁이가되서 살아가는 것은 미련한 바보다라는 사고가 팽배해졌습니다. 만약 만화를 그려 수백만원씩 버는 직업이 되었다면 이 분야로 진출하고 창작하려는 사람이 많아졌을 것입니다.(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피라미디의 상부인 극소수인 것은 당연합니다.)


 다섯째, 오타쿠라 지칭되는 부류의 도덕적 해이와 사회적 능동 결핍입니다. 자신들이 특정 분야에 흠취하면 주위에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즐기기만 하면 자유다라는 도덕적 해이가 팽배해졌습니다. 일본에서도 코믹마켓이 치뤄지는 역주변에는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의 그림들이 즐비하게 눈에 띄어 주의를 촉구하는 전문들이 행사기간에는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오타쿠들이 그런 곳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사진등으로 문제가 지적되는 것을 보면 스스로 사회적인 단절을 추구하고 자신의 자유를 관철한다는 도덕적 해이에 공감을 얻기 힘들 것입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오타쿠들은 인터넷에서 자신만의 세계속의 리플이 난무하거나 일반적인 사고방식의 차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이 항상 사고만 올바르다고 거짓된 판단을 관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직업에 대한 인식이나 능동적인 삶의 방식을 추구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쏟아지는 작품에 감상의 시간을 엄청나게 할애하고 즐기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남들과 다른 사회적인 입지에 더욱 주저하고 결국은 히키코모리나 다큰 캥거루가 어미 품에서 떠나지 않는 30대 캥거루족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만약 돈이 되는 취미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취미생활 중에서 해당 분야는 소비가 주(主)이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득보다는 해가 많을 것입니다.(집안에 부유하다면 지적할게 없습니다.)



[일본에서 수 많은 정보들이 매일 갱신되는 유명 블로그들과 수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만 감상할 수 있는 분량의 애니메이션들]


 개인적인 의견만 대충 적어보아도 긍정적인 평가로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평가만으로 취미생활을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처음 논재를 꺼내면서 언급한 것처럼 취미 생활의 가치 판단 차별화가 생깁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시간을 쏟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자유롭게 즐기고, 스스로가 삶의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필자도 좀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 취미생활을 2년만에 열심히 몰입하여 요즘은 한달에 만화책은 200~500권, 애니메이션은 수십편, 라이트노벨은 20여권, 새로운 정보 검색시간, 일본 드라마, 일본 예능프로에 많이 할애하고 있지만, 그 촉박하게 감상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섭취량에 비해서는 허무함과 시간 낭비적인 소비 삶에는 다소 반성하고 있습니다. 


 논지가 처음에는 시간이 부족해지는 오타쿠에 대해서 쓰려다가 많이 흐지부지해서 사회적인 질타 대상인 오타쿠의 원인으로 서술하게 되었네요. 워낙 생각없이 그냥 주룩 타자 쳐지는대로 쓰다보니 두서가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결론적으로는 오타쿠로써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빠지면 정말 자신의 정력을 많이 쏟게 되고 중독성이 심한 분야입니다. 몰입되는 삶을 살 것인지 어느 정도 중도를 지키면서 취미 생활을 할지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취미생활은 취미생활로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의 일반적인 가치에도 두루 시야를 넓게 가지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욱 폭넓은 취미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오타쿠의 폭식적인 소비(감상) 문화를 취미생활의 독재자로 표현해봤습니다]


만화가 어시스턴트 하루 24시간 일해도 8천엔 수입. 철야 빈번, 월수입 12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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