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964년 하계 올림픽 이후 56년 만에, 1998년 동계 나가노 올림픽 이후 22년만에 2020년올림픽이 도쿄(2020 olympic tokyo)에서 개최될 것으로 8일 아르헨티나에서 선정되었습니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020년 올림픽 개최지는 일본 도쿄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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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계 올림픽 도쿄 개최지 선정에 기뻐하는 일본 방송인들 모습

일본 국내와 해외에서 후쿠시마 원자력 방사능 누출에 대한 불안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세계 각 종목의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결정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다른 올림픽 유치 후보지인 이스탄불(터키)이나 마드리드(스페인)가 일본에 개최지를 내준 원인으로는 경기장 배치계획이나 재정적인 여건이 따라주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자국내에서는 방사능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켰고 대외적으로는 방사능에 대한 불안이 그리 크지 않다는 착각을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네요. 하지만 또 한번 크게 지진이나고 속수무책으로 원자력 방사능의 대처가 불가능해진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궁금하네요.

자국내에서 방사능 누출에 대한 관리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타국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런 개최지 선정에는 분명 보이지 않는 로비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선정지 결정표가 일본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결과였습니다. 아무리 일본이 고루 평가를 받는다 하더라도 방사능 누출에 대해서는 각국에서 긍정적이지 못한 시선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이런 안전성을 무시하고 선정한 것에는 반한 감정을 지우고봐도 문제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일본 정부는 이번 우익이 올림픽 개최지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해 한국에 대한 우쭐한 자세는 더욱 거셀거 같습니다. 아마도 독도 문제등 더욱 화가나는 일이 되풀이 되겠네요 에효...

http://tokyo2020.jp/en/plan/applicant/dl/TOKYO2020_all_enfr.pdf

아무리 원자력 방사능에 대한 안전 대비를 2020년까지 확고하게 갖춘다고 노력한다한들 지금까지 유출된 방사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사실을 묵과하고 각국의 최고의 운동 선수들을 그런 문제지에 보내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훈련 베이스캠프는 한국에서 하고 경기 당일 전후만 일본에서 생활하는거 아니냐는 재미난 글들도 올라왔습니다. 또한 일본 미디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 9609억엔이라는 허무맹랑한 방송을 내보내며 우리나라 G20 효과 같은 대외용 효과 홍보를 하는거 보면서 조금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쟤들도 우리랑 별반 다를게 없는 상태구나... [이슈, 화제글] - 일본 연금 지급 개시 67, 68세도 국민회의, 검토 과제 에서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일본은 현재 국가 부채가 실로 엄청난 상태입니다. 이런 효과 및 경제적 부가가치에 언론을 도배하여 그늘을 보이지 않을려는 우익스러운 언론 편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개최 후 경제적인 적자는 언론에서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은 50억 달러 부채였고,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은 110억 달러 부채가 발생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