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베르단디란 단어가 상당히 이제는 추억이라고 느껴질 것 같은 오 나의 여신님입니다. 후지시마 코우스케씨도 이제는 나이도 제법 많이 드셨을 텐데 여전히 펜선이 세밀한 것은 노련함이 늘으신 건지 아니면 어시스턴트들이 많이 익숙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45권에는 금기가 풀리는 스토리입니다.
챕터 289 까지 나온 45권의 주요 내용은
1. 마계 힐다가 대마계장 임기가 만료되면 죽어야하는 운명이라고 합니다.
울드(아시다시피 울드는 북유럽 신화의 운명의 여신의 맏언니입니다, 최근에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도 나와서 놀랐네요 ㅎㅎ;)
의 어머니이기도 한 힐다는 쿠테타에 의한 대마계장 게약 연기로 사건은 마무리 됩니다.
2. 베르단디 어머니가 등장합니다. 여신집합체 대표중역 안더스. 아마도 추측인데 anthos란 이름의 꽃을 의미하는 말이 아닐련지요?
안더스의 등장의 이유는 베르단디가 케이이치와 계약시 이종간의 계약에 의해서 신족이 암묵적으로 인간에게 금욕적인 코드를 실행하여 발생되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종간의 사랑을 심판하는 스토리입니다.
꼭 오! 나의 여신님 극장판 2000년도에 나왔던 스토리를 재현하는 상황을 보면... 아... 작가분 그 시절의 심판을 지금 재현하는구차... 참 오래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신이란게 배덕의 미랄까... 완전무태의 상태인 베르단디에 대한 욕구를(요기서는 뭐 인간의 성욕이 주입니다) 서서히 개방하게 되는 스토리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선은 이 둘의 심판의 시련 과정이 중요합니다. 케이이치는 해탈해서 베르단디를 전면 이해하는 상황이지만 베르단디는 왠지 모를 속인 것 같은 죄책감으로 케이이치를 바라보는 것 같더군요.
작품 흐름상 절대적으로 통과이긴 한데... 재미난 사실이 대마계장 힐다와 베르단디들의 어머니 안더스가 예전에 한 남자와의 이종간의 사랑에 대한 심판의 과거가 존재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힐다와 안더스 남편과의 이종간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고 안더스+남편으로 종결난 듯한 이야기를 조금 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을 안본지 꽤 된거 같네요... 1x권일때의 그림체가 워낙 좋아서(아마 페이오스 등장할때쯤?) 행복해서 1년에 몇번이고 읽고 베르단디 관련은 모두 수집하고 tv 자막도 만들어보고 ㅎㅎ;; 진짜 많이 빠졌는데 요즘은 감정이 메마른 건지 아니면 워낙 재미난 작품이 범람해서 그런지.... 시간의 흐름이란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작품이나 작품 밖이나 은근히 느끼게 해줍니다.
작가는 작품 속에 투영되어 언젠가 여신과 인간 케이이치가 사랑함에 있어서 인간은 순간임을 강요합니다. 자신도 한 작품을 남겨서 영원히 여신과도 같은 시간성을 지니지만 작가는 인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서 순간 밖에 존재하지 않음에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지요...
한동안 안봤었는데 근래에 감정 충만하고 처음부터 다시 좀 봐야겠네요. 추억을 되새기면서...
변덕쟁이 오렌지로드(키마구레 오렌지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