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휴대폰 요금 도코모 월 1700엔짜리 무제한 통화료 발표
아베 총리가 휴대전화 요금 인하 발언 이후 지난 16일 NTT 도코모는 월 1700엔 (세금별도)의 음성 통화 정액플랜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어로「カケホーダイライト」인데 앞에 카케호다이는 カケ放題 즉, 무제한으로 걸고 싶은 만큼 실컨 전화한다는 뜻입니다. 뒤의 라이트는 영어의 light입니다. 이 플랜은 9월 25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며, 종례 플랜에 비해서 1000엔(약 만원) 정도가 싸진다고 합니다.
https://www.nttdocomo.co.jp/info/news_release/2015/09/16_00.html
AU, 소프트뱅크에 이허 발표한 3대 이동통신사가 발표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내용은 국내 5분 이내의 통화는 무료로 횟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긴 통화가 아닌 경우 혹은 걸고 끊고 다시 걸어도 되겠네요. 5분을 넘어서 걸 경우 초과한 시간 만큼 30초당 20엔을 지불한다고 합니다. 단, 데이터 용량 2GB의 데이터 S팩은 적용에서 제외되니 주의하셔야합니다.(국내서 알아도 쓸 정보가 아니긴한데...) 덕분에 일본 3대 통신사 시총이 줄었다고 하는데 이건 소비자가 혜택을 크게 보는 느낌이 덜해 솔직히 큰 환영은 안받는 분위기더군요. 오히려 주가만 떨어져서 주식 투자하던 사람들은 피바람만 불었다는데...
그래도 눈여겨야할 점은 국가가 국민들의 통신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저런 발언과 행동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단통법 이후 스마트폰 구매를 상당히 꺼릴 정도로 경기가 얼어붙었는데, 모통신사는 이런 불경기를 노려서 꼼수를 부리더군요.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하고 혜택을 주는 것처럼하며서 뒤에서는 온가족 혜택의 할인률을 줄여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냥 정경유착 꽉꽉 되었습니다. 특히 통신사는 배불리 먹으면서 기본료도 없앨 생각 자체가 없네요. 기본료 기반 시설 갖출려고 받은거지 요즘 그곳에 통신사가 투자하나요? 그냥 깔린 바탕에 이제는 그걸로 배불린지 수십년째입니다. 하지만 통신사 윗대가리들은 다 알죠. 인구수 줄어든다 = 수익 줄어든다. 이미 어떻게든 짜내면서 꼼수로 돈만 더 챙길려고 수년째 오히려 통신 요금이 스마트폰 최신 기종으로 해준다면서 조삼모사로 비싼 요금제 쓰게 하면서 털어가고 있습니다. 어짜피 전화 통화량이 업무 차 많아서 비싼 요금제 쓰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은 소수일 뿐입니다. 국민 대다수는 낼 필요도 없는 기본료와 고가 요금제 덕분에 피해만 입어가고 이 자체도 피해를 입는 사고가 굳어져 망각된 상태입니다. 이런 부조리를 바꿀 날이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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