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국제 이슈, 사회, 정치

노유진의 시사카페 4월 13일자 성완종 리스트 관련 요약글

by 잡글서점 2015. 4. 16.

노유진의 시사카페 4월 13일자 성완종 리스트 관련 요약글


1. 하필이면 왜 경남기업인가?

 

- 성완종 회장은 자수성가 한 대표적 기업인임(서울 올라올때 1,100원 가지고 올라왔다고 함)


- 일반적인 정치인 및 기업인들과는 달리 학연(초졸) 및 혼맥도 없음. 오로지 기업인 되고 난 이후에 금전적인 인맥을 쌓은것이 전부임

 

- 검찰에서 자원외교비리 수사대상을 선택할 때, 현 주요 인사들과 학연 지연 혼맥 등으로 엮인 깊은 연이 있는 사람들은 제외시킴

 

- 성완종 회장의 경우가 제일 건드리기 쉬운 케이스였음.


- 이완구 총리 부임이후 자원외교비리 이슈가 언론에 나온 바로 다음날 검찰은 경남기업을 대상으로 지목함.


- 결론은 성완종 회장이 비주류, 학연, 지연, 혼맥 등 조건을 봤을 때 가장 잘라내기 쉬운 대상이었기 때문에 타겟이 되었음

 

 

 

2. 성완종 리스트는 왜 전부 친박일색인가?

 

- 성완종 회장은 혈연, 학연, 지연 등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인맥을 돈으로 만들어 놓은 대표적인 기업인이자 정치인임.

 

- 친이계열의 정치인 들도 분명 정치자금 후원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됨.

 

- 성완종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기 시작한 시점부터 자살을 선택하기 전까지 여러 사람들에게 구명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음.

 

- 서청원, 김무성, 김기춘 등 전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남.

 

- 해당 인원들은 거물급 정치인으로 개인적인 전화번호를 통해 연락할 정도면 어찌되었든 과거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었음이 확실함.

 

- 현정부의 수장은 박근혜 대통령임. 따라서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구명은 친박 정치인들이 대상이 될수 밖에 없음.

 

- 하지만, 통화대상자들(친박 정치인)은 이미 버리는 패로 경남기업을 택했고, 성회장의 구명을 뿌리쳤음.

 

- 성회장의 인터뷰 상 원망스런 반응을 보았을 때 전부 구명청원을 뿌리쳤을 것으로 판단됨.

 

- 성회장은 본인이 그동안 말했던 ‘의리’라는 단어로 맺어온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친박의 매몰찬 반응에 원망을 가진 상태라고 추측

 

- 메모지에 적인 8명은 그 원망의 대상임( 도와줄것이라 믿었지만, 매몰차게 뿌리친 친박 정치인)

 

 

3. 마지막 인터뷰는 왜 경향신문과 했을까?

 

- 성완종 회장은 경향신문에게 먼저 전화인터뷰를 신청했으며, 제대로 보도해줄것을 부탁했고, 녹음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까지 했음.

 

- 성완종 회장은 새누리당과 연결된 정치인으로써 경향신문과는 정치적노선이 다른 사람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향신문을 선택한 이유는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성회장의 의사 그대로 보도할 수 있는 매체를 선택한 것으로 보임

 

- 메모는 집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인터뷰 당시 메모를 보면서 기자와 통화했음.

 

- 메모지에 간단히 써있는 명단(목차)를 보면서 인터뷰 했으므로, 메모지에 없는 자세한 내용은 통화녹음파일에 전부 있을 것으로 판단

 

- 경향신문에서 녹취록을 쪼개서 공개한 이유는

1) 내용을 한번에 공개하면 사건에 대한 임팩트가 적으며,

2) 통화내용에 거론된 대상들에 대해 파일 공개시 명예회손 등에 대한 법적인 검토를 할 시간이 필요하고

3) 경향신문의 최종 목적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함.

 

- 검찰은 경향신문에 원본파일 전체를 요구했으며, 경향 또한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했음. 다만, 시점이 언제일지는 정해지지 않음.

 

- 경향이 현재 검찰을 믿지 못하고 있음.

 

- 경찰은 성회장 시신 발견후 메모지를 비롯한 핸드폰 등 여러 유류품을 찾았으며, 검찰에 인계할 시 메모지(명단)을 1번으로 인계서에 표시함.

 

- 그러나 검찰은 경향신문에서 메모지에 대해 언급하기 전까지 이에관한 언급자체가 없었음.

 

- 이후, 메모지의 존재가 밝혀짐에 따라 유족이 유류품인 메모지를 요구했으나 거부, 복사본도 거부, 보여달라는 요구도 거부함.

 

- 만약 경향이 보도하지 않았으면, 메모지의 정체는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있음.

 

 

 

4. 성완종 회장은 왜 죽음으로 대항했나?

 

- 자원외교비리 수사를 하면서 검찰은 성공불융자금 지원을 받은 회사 중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을 주목하다보니 경남기업이었고, 그 경남기업의 당시 회장이 성완종이어서 수사를 했다고 말함.

 

- 처음 성완종 회장은 검찰 수사를 받게될 당시 성회장 본인은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잘 모르는 일이다고 얘기함.

 

- 그리고 검찰청에 들어갈 당시에는 웃고 들어갔음.

 

- 그러나 밤에 조사를 마치고 나올때는 표정이 매우 안좋았음.

 

- 성회장의 말에 따르면, 검찰청에서 조사 당시 성회장 특별사면시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를 말하면 죄를 감해준다는 딜이 있었다고 함.

 

- 또한 성회장 부인이 계열사를 운영하는 중인데 부당거래 혐의를 얘기했으며, 성회장 아들이 회사법인카드를 쓴 것을 빌미로 똑바로 말하지 않으면 가족이 다친다는 식의 얘기를 들었다고 함.

 

- 성회장 자신의 말대로 ‘딜’을 할 수 있는 사실도 없을 뿐더러, 가족이 불행해지는 것을 두려워한 성회장이 선택한 것이 자살이라는 방식임

 

- 돈질을 해서 정치권을 엉망으로 만든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이 이사람의 생활방식이며 이런 류의 사람들이 또 있는 것도 사실.

 

- 결론적으로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에 대한 복수 및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동으로 자살하였다고 판단.

 

 

 

5. 메모장의 8명, 하필이면 왜 이사람들인가?

 

- 유정복 인천시장 : 2012년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

 

- 홍문종 의원 : 2012년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장

 

- 허태열 전 비서실장 : 2007년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

 

- 위 인물들은 경선 및 대선 캠프의 조직과 관련된 업무를 했음

 

- 당시 성회장이 돈을 주었다는 것은 위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준것이 아니라 선거 진행에 필요한 돈을 준것으로 판단됨

 

-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병기 전 비서실장, 이완구 비서실장.

 

- 위 사람들은 친박의 메인중의 메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위 사람에게 들어간 돈은 주류에 포함되기 위한 또는 최고 실세를 만나기 위한 중개 수수료라고 볼수 있음.

- 다시 말해, 위에 거론된 6명은 친박 실세이며, 성회장은 위 인물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모든노력을 했을 것이며,

 

- 이번 비리수사와 관련하여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위 인물들(박근혜정권이기 때문에 당연히 친박)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며,

 

- 앞에도 말했듯이 버림받고 원망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성회장 자신이 죽음을 선택하게 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을 메모지에 적은 것임.

 

- 서병수 부산시장의 경우는 이유가 확실하지 않으나, 현 광역단체장이 거론됨으로써 현정권에 타격이 되는 것은 확실

 

-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경우, 과거 홍준표에게 돈을 전달해준 중개책에게 성회장이 직접 제대로 전해준 것이 맞느냐는 확인까지 한것으로 밝혀짐.

 

- 아마 검찰수사를 받고 구명을 하는 도중 서병수 및 홍준표에게 원망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으로 추측

 

- 어쨌든 여덟명 중 1차 조사대상은 무조건 홍준표임은 자명함.


출처 http://www.podbbang.com/ch/7657?e=21423202



내용 깔끔하네요. 바쁘신 분은 이 글만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성완종 자수성가는 정말 대단하긴합니다. 토사구팽 당한 부분은 정말 저도 뼈저리게 경험한 부분이라 상당히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아쉬운건 성완종 자꾸 기업인으로만 표방하는데 성완종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더군요.


 아무개는 안하무인격으로 녹취록 무턱대고 공개하라고 하는건 찔리는게 있으니까 니들 카드 다 꺼내고 어떻게든 발뺌하겠다는 수작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너무 태도가 뻔히 보여서 시시할 정도네요. 경향신문 이번에 정말 언론 역할을 충실히 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고, 단단히 대응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잘못한건 발본색원하고, 사필귀정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정의로워야하는 사법이 권력의 신하로 도태되버린 시대에 큰 기대를 해도 될련지...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 사건이 대선 문제와 함께 이전 자원 외교 비리와 연루된 모든 부정비리를 파헤쳐야합니다. 대선 관련 문제로만 끝나면 안됩니다. 특정 언론 몰이에 속지 마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