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피자 신메뉴가 나왔다는 글을 보고 야밤에 갑자기 식탐에 못이기고 다녀왔었습니다. 코스트코 고구마피자 후기들을 읽어보니 솔직히 맛은 그리 좋다는 평가는 별로 없더군요. 고구마가 일반적인 피자 가게에서 당분에 절여 달콤하게 만든것과는 다르게 그냥 담백한 고구마 맛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토핑도 솔직히 아래 사진에서도 그렇고 다른 코스트코 고구마 피자 리뷰에서도 그렇고 그렇게 충실하다는 느낌이 덜하더군요. 역시 코스트코는 불고기 피자가 최고라고 여기고 가는김에 불고기 한판이랑 고구마 피자 한판씩 사오려고 갔습니다.
코스트코 피자 가격은 한판에 1만 2500원으로 사이즈에 비해서 일반 피자 가게보다 가성비가 좋습니다. 피자 가성비 가장 좋은 걸 추천하라면 저는 코스트코 불고기 피자를 골랐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피자를 사러 갔는데 주문하다가 불고기 피자가 사라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정보를 뒤늦게 접했습니다. 에잇! 이럴 바에는 차라리 안갈걸 했어 ㅜ.ㅜ 하는 후회와 함께 어쩔 수 없이 콤비네이션 피자 한판하고 고구마 피자 한판을 사왔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기다리는 시간도 별로 안걸리고 금방 나왔습니다.
코스트코 고구마피자 구매 후기 불고기 피자가 사라지다니!
대형 피자 두판... 코스트코 피자 사이즈가 일반 피자 가게의 L 사이즈와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데 성인 남자도 두조각만 먹으면 상당히 배부릅니다. 그치만 이날 전 굶주림에 각성한 상태! 크앙 크앙! 요 몇달 동안 거의 하루에 한끼만 식사하고 산책을 규칙적으로 해줬더니 몸무게가 거의 8kg 가까이 빠졌었습니다. 살들이 외롭다고 외쳐대는 바람에 식탐을 이기지 못하고 두판을 사왔습니다.
콤비네이션 피자도 왠지 옛날보다 부실해진 느낌이랄까요? 토핑이 옛날에는 많이 올려져 있던 거에 비해서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송이오이피클은 풍족하게 주는데요... 시무룩....
여전히 식감은 여전히 치즈를 듬뿍 넣어서 쪽득함과 두꺼운 도넛의 빵 느낌이 확 느껴집니다. 촵촵~ 열심히 먹어주지만 몇조각 먹고 괜히 두판을 샀나 후회가 됩니다. 한판은 이미 고구마 피자 반판, 콤비네이션 반판해서 조카들 줬습니다.
콤비네이션 한판 먹고 바로 고구마 피자 한조각 시식해봤습니다. 음... 얼레? 피망과 파프리카, 버섯, 고구마, 양파 등이 보이는데 왠지 채식주의자가 선호할 타입의 구성이더군요. 확실히 불고기 피자에 대한 갈망을 가진 상태에서 먹으니 만족도가 덜했습니다.
자극적인 맛은 줄어서 부담이 덜하긴 하지만 뭔가 미묘.... 왠지 싱겁더군요.
두께는 콤비네이션보다 좀 더 얇았습니다. 치즈피자는 솔직히 좀 짜다 싶을 정도로 제 취향과는 멀어서 잘 안먹지만 그렇다고 고구마 피자는 계륵인 느낌입니다. 원가 절감을 위해서 불고기 피자 메뉴를 없애고 고구마 피자로 대체한게 아닐까라는 의심이 드는 토핑 양이었습니다. 코스트코 피자는 푸짐하고 큰면서 가격이 저렴한게 장점이었는데... 다음부터는 코스트코 피자는 안먹고 차라리 불고기 베이크를 먹을 것 같은 시식이었습니다.
요약)
1. 코스트코 불고기 피자가 사라졌다! 이유는 코스트코 고구마 피자 신메뉴가 나와서!
2. 치즈 좋아하시는 분은 고구마보다는 치즈를! 추천 순서 불고기(사라짐) > 콤비 > 치즈 >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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