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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 이어폰이라 불리는 TTPOD T1과 T1E 구매 후기

by 잡글서점 2014. 10. 12.

대륙의 실수 이어폰이라 불리는 TTPOD T1과 T1E 구매 후기


 알리 ie800 기술 유출이라고 소문이 돌 정도로 외형이 흡사한 듀얼드라이버 이어폰 TTPOD T1과 TTPOD T1E를 구매했습니다. 흔히들 대륙의 실수 이어폰라고 부르는 가성비가 좋은 이어폰으로 올해 상당히 부각된 제품입니다. 막귀라서 음향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전에 캔스톤 LX-8000 헤스티아로 바꾸고 헤드셋도 바꾸고 하다보니 호기심에 충동적으로 구매를 해봤습니다.


 여러 블로그들을 검색해보면 TTPOD T1E는 TTPOD T1 버전에서 enhanced를 붙여 저음이 강화된 버전이라고들 하던데 에이징 후 들어보니 솔직히 이게 강화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평소 자주 사용하는 소울앤미디어 소울바이루다크리스 SL99라던가 몬스터 헤드셋은 저음 성향이 강하다보니 TTPOD T1E를 들으면서 뭔가 밋밋한 느낌이 들더군요. 결국 선택장애가 생기면서 T1 + 샤오미 피스톤2를 살까하다가 피스톤2가 블로그에 너무 많이 훌륭하다는 글이 난무하면서 과장된 평가를 받은거 같아 배제하고 차라리 좀 더 보태서 두가지 버전을 사봤습니다.(솔직히 좀 후회중입니다. 그냥 하나만 사서 청음해보고 마음에 들면 하나 더 사는게 나을뻔 했습니다. 배송비 아낄려다가...음...)



<패키징 박스 모습 왼쪽 TTPOD T1, 오른쪽 TTPOD T1E>


 TTPOD T1과 TTPOD T1E 중 어느게 좋을까 카페글과 블로그들을 여러개 읽어봤는데 딱히 결론이 나질 않아 둘다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해상력, 고음 영역, 깔끔한 재생력은 T1에 우위를 둔 글이 많았지만 저음이 약하다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저음이 약해서 T1E 버전이 나온거니 당연한 평가이겠네요. 클래식 등 디테일한 선율을 선호하신다면 T1을 고르시는걸 추천합니다. TTPOD T1, T1E 차이는 저음 차이 뿐만 아니라 고음에서도 살짝 나는 것 같습니다. T1E 버전이 저음이 강해진 만큼 고음이 살짝 뭉개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막귀라서 확 차이나는 느낌이 적은데, 저처럼 막귀시라면 차라리 T1E를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T1은 솔직히 저음 상실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워낙 저음에 뇌이징 된 상태라서)



개봉하고 메뉴얼을 보니 한글이 나오더군요. 자부심도 대단한 문구들이 많은데 여기저기 블로그들을 보셨다면 해당 제품이 가격이 꽤 나가는 무산소 6N 은도금 케이블을 썼다는 것에 혹하실겁니다. 왠지 비싸보이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흰색 케이블은 왠지 싼틱한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깔끔한 블랙 색상의 케이블이 깔끔하고 보기에도 괜찮았습니다.



대륙의 실수 이어폰이라 불리는 TTPOD T1과 T1E 스펙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고,

그냥 외모와 음질에 대한 호기심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TTPOD 설명서에 적힌 스펙>


다이내믹, 문산소 ㅋㅋㅋ 그래도 한글 버전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스스로 티티포드라고 하네요. TTPOD는 중국에서 음악 재생 어플을 만든 회사라고 하더군요. 티티팟이라고 읽을 줄 알았는데 티티포드라고 썼네요.



<대륙의 실수 이어폰이라 불리는 TTPOD T1과  TTPOD T1E 개봉기>



패키징 크기는 T1E 버전에서 상당히 압축됩니다.

내용물은 그대로 폼팁들하고 본체하고 골고루 들었지만 파우치가

좀 안좋아졌더군요(아래 사진 참고)


책하고 패키징 크기 비교 사진



T500 폼팁이라고 적힌 상품을 샀지만 컴플라이게 아닙니다.

TTPOD T1 유닛이 크고 착용감이 좋지 않다길래 추가로 구매해봤습니다.

전에 검정색을 샀기에 이번에는 그레이로 사봤습니다.



검정색은 DENON AH-C700(데논 C700)사면서 같이 샀는데

이물질이 너무 잘 묻고 감촉이 너무 찐득거려서 별로였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도착한건 괜찮더군요.




색상 체크가 되어 있습니다. 

T1은 클리어블랙 색상이 없어서 블랙으로 사고

T1E 색상을 클리어블랙으로 사봤습니다.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클리어는 나중에 유닛에 때가 낀다고 해서

블랙이 깔끔하겠더군요. 

최근에 퍼플이 많이 팔린다고는 하던데

독특한 색상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괜찮겠더군요.


다만, 클리어버전은 솔직히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TTPOD T1,  TTPOD T1E UNBOXING




사진을 잘 보시면 이어폰 본체가 빠지지 않도록

케이블 선 위에 플라스틱으로 고정시켜놓았습니다.

위로 끄집어 내서 케이블을 빼면 됩니다.



자랑스럽게 표시된 하이 데피니션 듀얼 다이나믹을 떼면

파우치가 나오고 그 파우치 않에 여러 종류의 폼팁이 들어 있습니다.

궁금했던 회오리 폼팁도 3쌍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 고정된 상태라서 배송중에 흔들려도 빠지지 않습니다.





폼팁은 요렇게 케이스에 2쌍, 파우치에 6쌍이 들어 있었습니다.

일부 후기들에서 한쪽이 빠져 있던 글들도 보이더군요.


폼팁은 넓은걸 끼면 저음이 강해지고

좁은걸 끼면 고음이 강해지는 성향이라더군요.



케이블 묶어주는 찍찍이도 달려 있습니다.




이게 듀얼 드라이버 이어폰이군요. 저음역과 고음역 분리시켰다는데 

확실히 기존 이어폰에 비해서 해상력이나 뭔가 공간감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35마이크로미터급 도금 커넥터 모습




폼팁을 빼고 찍은 사진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망 같은게 튼튼하게 되어 있네요.

기존 쓰던 SL99는 몇번 떨구었더니 저게 한쪽이 사라졌더군요

요건 어떨지...






위 종이 떼어 내기 불편하게 붙어 있더군요. 

종이처럼 찟기 쉬운 지질도 아니고...



고정 클립... 역시 중국산이라고 할려다 말아야겠네요.



좀 옮기려고 살짝 벌리는데 뚝 하고 부러지네요.

헐...



다음은  TTPOD T1E 개봉 사진입니다.

확실히 사이즈가 콤팩트합니다.




TTPOD T1은 아래 파우치가 있었는데

TTPOD T1E 제품은 본체 플라스틱을 열면 아래 있습니다.




확실히 클리어 색상이라 안에 투명하게 다 보입니다.

왠지 멋져 보이지만 직접 보면 그냥 심플해보입니다.

거듭 색상 있는걸 추천합니다. 다만 빨강은 좀 별로일거 같습니다.



다행히 요것도 폼팀 총 8쌍 다 들어 있습니다.



두 제품은 패키징 크기 말고도 파우치가 좀 질이 달라졌더군요.



T1은 부드러운 면 느낌인데 T1E은 뻣뻣한 싸구려 느낌이 드는 파우치였습니다.

이 가격에 파우치 좋은거까지 원하는 것도 뭐하지만요;;



좀 더 자세히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옆모습



듀얼 드라이버 후면 모습



듀얼 드라이버 전면 모습



커넥터 모습



위에가 블랙, 아래가 클리어블랙 케이블 모습입니다.


꼬인 느낌이 은은하게 반짝이긴하지만

실제로 보면 흰색은 살짝 조잡해보입니다.



확실히 독특한 이어폰이네요.

유니크하고 화려한 외출용 이어폰을 원하신다면

취향에 딱 맞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요게 처음에 저도 잘 모르고 왼쪽 오른쪽 바뀌어서 귀에 끼었더니

뭔가 소리가 새고 귀가 아프더군요.

소리도 뭔가 오른쪽이 강해진 듯해서 걱정되었는데 자세히보니 양각으로 R, L이 적혀 있습니다.


 받자마자 에이징을 해줬습니다. 에이징이라고 해도 솔직히 저 같은 초보는 나중에 뇌이징만 될뿐이겠지만... 우선 비발디 사계 flac 파일로 하루 5시간씩 볼륨 65~75%로 3일간 해줬습니다. 그리고 Jason Derulo - Wiggle, DJ Snake - Turn Down For What , Iggy Azalea - Fancy, Ariana Grande - Problem 등 빌보드 곡들과 보컬 위주의 애니송들을 들어봤습니다. 확실히 t1은 중고음들이 잘 뻣어주고 디테일한 음색을 골고루 들려주지만 타격감이 살짝 부족한 듯하고, 저음들이 몇몇 곡에서 사라지다시피 약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t1e로 들어봤지만 딱히 확 늘어난 달라지는 인상은 없더군요. 결국 EQ로 저음 강화를 해주니 그제서야 좀 나아지더군요. 다만 고음 부분은 뭔가 입자가 뭉개지는 느낌에 치찰음이 제법 느껴졌습니다. 


 막귀라서 정확한 평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V 성향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T1E, 보컬 위주 혹은 클래식, 빌보드, 가요 등을 자주 들으시면 T1을 추천합니다. T1S는 뭔가 이 두 버전에 비해서 하위라는 것 같아서 구매 선택에서 애초에 제외했습니다.



끝으로 구매팁인데...


노부나가에서 정식 수입해서 더블팁까지 사은품으로 주는데

가격은 4만원대 후반에 팔고 있습니다. 

TTPOD t1s 버전이 최근에 나와서 요건 4만원 안이더군요.


대다수가 정식보다는 디씨xxx스에서 4만원 초반대에 구매하셨을거라 예상되는데

네이버 체크아웃은 컬쳐캐쉬 및 해피머니 전환이 가능합니다.


만약 구매를 예정중이시다면 컬쳐캐쉬 혹은 해피머니를 10% 할인될 때 구매하셔서

네이버 캐쉬로 전환하신 후 구매하시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단, 한달 최대 전환 가능 금액은 컬쳐, 해피 각각 5만원입니다.


폼팁 제외하고 43900원 2개 샀으니 87800원인데 10% 할인된 캐쉬를 전환한거라

실제로는 79020원 들었습니다. 개당으로 따지면 39510원에 구매한 셈이네요.


3만원대 후반에 구매한 셈이니 가성비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만약 5,6만원 주고 산다면... 글쎄요...

여러 블로그들에서 과찬의 글들이 너무 많아서 거품도 솔직히 있다고 봅니다.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저가형 이어폰들이 많아져서

더욱 좋은 가성비와 개인의 취향에 맞는 이어폰은 여러가지 더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발도어 e300을 한번 써보고 싶네요.


-해당 블로그 글들은 상품 판매자와 절대 관계가 없는 개인 취미 구매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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