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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제 이슈, 사회, 정치

독일에서 날아온 항의문(노조 탄압)

by 잡글서점 2013. 12. 23.


위 게시물 링크: http://aktionsausschuss.blogspot.kr/2013/12/protestnote-die-prasidentin-der.html



저는 독일어를 모르는관계로 해석해주신분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번 역 내 용-----------------


매끄럽게 읽힐 수 있도록 약간의 의역을 시도했고 문장구조를 우리 말에 맞도록 바꿨습니다만, 내용상의 변형은 전혀 가하지 않았습니다.

독일 노조는 우리나라 노조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회적 지위와 자부심을 지닙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이와 같은 보장된 지위와 적극적인 사회참여가 독일의 막강한 산업구조를 상당부분 지탱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별히 '오지랍 넓게'도 한국 일까지 간섭해주시는 것을 보면, 독일 노동자들이 어떤 철학과 시야를 지니고 사회구조를 응시하고 있는지 살짝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항의문서 - 대한민국(Republik Korea) 대통령에게


남한 철도노동자들이 결성한 노조의 권리에 대해 행해지고 있는 남한 정부의 현재진행중인 대규모 공격들을 접하며, 우리 S-Bahn 매각을 반대하는 S-Bahn, EVG, GDL 베를린-독일연방공화국BRD-의 직원(피고용인=Beschaeftigt)들이자 노조원들은 매우 분명하게 이 억압적 조치에 항의합니다. (짐작컨데 열거된 노조들의 Berlin 지부라는 의미. 아래 '용어 설명' 참조)


우리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당신에게 KRWU(한국철도노조) 노조원들과 KORAIL(남한 철도) 직원들에 대한 그 어떤 형사소추도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모든 노조원들이 당신의 나라에서 자유롭게, 최대의 권한이 인정된 상태에서, 무제한적 노조활동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장하십시오. 여기에는 당연히 KORAIL 직원들의 파업권과 직원이자 남한 국민 일원으로서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방적으로 KRWU의 사무실들과 당신의 나라의 노조원들의 활동에 대한 경찰의 대규모 탄압행위들을 이용하여 충돌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KTX 고속철도망을 KORAIL로부터 분리하는 작업을 중단하고, 이로써 갈등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노조원들에 대한 그 어떤 형사소추도 즉시 중지하십시오! KORAIL과 KRWU 노조원들에 대한 모든 체포명령을 즉시 철회하십시오!


KORAIL과 KRWU에서 일하는 우리의 한국인 동료들과 긴밀한 연대를 표명하며.

S-Bahn 매각에 반대하는 S-Bahn 직원들이 - 독일, 베를린에서.


(이 항의문서는 독일연방공화국 베를린에 위치한 대한민국 대사관과 서울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되고 공개됩니다.)






일부 용어 설명:


S-Bahn: Stadtschnellbahn의 약어로, 도시고속철도의 의미. 독일 주요 대도시에 설치된 간선철도로, 지역 대중교통회사와는 달리 전국구 회사인 DB, 즉 독일철도 산하로 운영되면서도 지역 교통망에 포함됩니다. 일반 대중교통수단에 비해 차량 규모도 더 크고 속도도 더 빠릅니다. 도심과 인근 광역을 포괄하며, 당연히 역들도 그 간격이 더 넓습니다. 지역철도RB 및 지역간 철도IRB와는 구분되는 운행구역과 개념을 지닙니다.

EVG: Eisenbahn- und Verkehrsgewerkschaft, 철도 및 운송 노조

GDL: Gewerkschaft deutscher Lokomotivfuhrer, 독일 철도기관사 노조

BRD: Bundesrepublik Deutschland, 독일연방공화국. Republic of Korea, ROK와 같은 독일 정식 국호

Beschaeftigt: "직원"이라 번역했습니다만,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직원"이나 "노동자" 등에 비해 "고용인"에 상대되는 "피고용인"이라는 뉘앙스가 강한 단어입니다.


"S-Bahn 매각을 반대하는"은 원문 "Aktionsausschuss 100% S-Bahn"을 의역하였습니다.

베를린 S-Bahn 노조가 EVG 노조원장에게 보낸 2012년 1월 14일자 공개서한에 따르면, DB가 베를린 S-Bahn의 업무 중 일부 분리를 추구하고 있는 듯 합니다. 노조는 S-Bahn이 기존과 마찬가지로 단일체제하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황과 구조적으로 흡사한 점이 있다 생각됩니다.

2012년 1월 14일자 공개서한: http://aktionsausschuss.blogspot.com/search?q=Offene+Briefe+an+die+S-Bahn+Gewerkschaften


마지막으로, 위 블로그는 베를린 S-Bahn 노조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http://www.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sisa&wr_id=396811&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40413



독일 종북이지??? 독일은 갑부들이 부유세를 신설하자고 청원하는거 보니 종북 맞네? 

글로벌이 종북이야~ㅎ 누구 덕에 1년만에 국격이 치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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