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게 푹 빠져서 감상하고 있는 비비드레드 오퍼레이션이 드디어 4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1화를 시작으로 화수마다 빠른 전개로 4명의 맴버가 모두 모였습니다. 1화당 한명씩 모집하게 되어서 빨강색, 파랑색, 녹색, 노랑색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정말이지 이전 사전 제작 영상을 봤을때도 CG의 느낌이 상당히 절제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 어디에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바다에 스치면서 회전하면서 튕기는 신이 CG를 넣었는데 배경을 저녁으로 해서 이번에 재활용했더군요. 전체적으로 정성이 꽉 눌려져서 제작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캐릭터 원안을 담당하시는 분은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더군요. 합체신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의 미모와 인체비율, 세세한 디자인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랑은 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적절하게 매커닉 오브젝트들의 결합신도 상당히 탄력감과 속도감을 타임라인을 잘 구성해서 완성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매번 좌우에서 스피디하던 것이 이번엔 상하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함을 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각본 구성이 너무 서두르는 감이 없잖아 느끼시는 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A파트에서 만남, B 파트에서 상당히 적은 타임을 배틀신을 넣는데 배틀신이 엄청나게 움직이기에 작업 분량 소화를 위해서 축소된 느낌이 들 정도로 짧습니다. 대부분 왕도적인 스타일은 적이 강해서 초반에 밀리다가 합체해서 이기는 스타일인데 고난 스토리는 시간상 생략하고 바로 합체로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그 촉매 역할이 바로 쿠로키 레이 캐릭터가 담당합니다. 다음 5화에서는 쿠로키 레이에 대한 사연이 서서히 등장할 것 같은데 방영전부터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캐릭이라 기대가 상당히 높습니다. 한화, 한화 정말 정성이 가득 담겼고(A-1 Pictures 역시 대단하더군요!), 적절히 눈요기와 코믹함을 충족시켜주는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잇시키 아카네 성우이신 사쿠라 아야네씨의 불순물이 없는 티 없는 발랄한 목소리에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보통 이런 캐릭터들은 억지스럽다는 미묘한 느낌의 거부감이 살짝 남는 경우가 많은데, 완벽하게 잘 소화해주셔서 그런지 깜찍함과 건강함이 듬뿍 담긴 캐릭터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남은 8화 동안 우정이 세계를 지키는 열쇠의 테마를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 생각하면서 만끽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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