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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제 이슈, 사회, 정치

청년해외인턴 장려 진실 외국서 접시만 닦았다 허울뿐인 해외인턴.txt

by 잡글서점 2015. 3. 25.

청년해외인턴 장려 진실 외국서 접시만 닦았다 허울뿐인 해외인턴.txt


알바갤에 올렸는데 어떤 형님이 유머갤에 올리면 더 많은사람이 보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주셔서 비추 먹을 각오하고 올립니당...또르르 위에 제목은 내가 경향신문에서 인터뷰한 기사 제목이고 오늘 기사가 나왔어. 일단 간단하게 글 소개부터 할게 중요한 내용은 아래에있어 기사내용이랑.


저번에 학교에서 면접보고 합격해서 싱가폴 모 뷔페레스토랑에 인턴 1년계약으로 일하다가 도망 나온다고 글올렸던 사람인데 기억할사람있으려나?


모르는 사람은 전에 쓴 글 보면 되고 일단 나는 도망에 성공해서 3월9일 월요일에 한국에 도착해 바쁘게 잘 지내고있다.

사실 난 도망으로 끝낼 생각으로 온게 아니고 한국에 오면 언론에 퍼트릴 생각 이었어.


해외라는 사각지대에서 어린 학생들을 노예,기계 취급하는 한국 기업들. 특히 내가 있었던 곳의 악행들을 퍼트려서 더 이상 대물림 되지 않도록. 악순환이 반복 되지 않도록 하는 큰 꿈을 안고 왔거든. 그래서 한국에 와서 나랑 또 같이 일하던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당한 것들을 문서로 5장정도 작성해서 각 언론사에 이메일을 뿌리고 하니까 결국 kbs랑 경향신문에서 연락이 오더라? 근데 더 적극적인 쪽이 경향신문이라 경향신문이랑 인터뷰하고 드디어 오늘 기사가 나왓다.


근데 사실 이쯤 일을 벌려놓으니 쫌 무서워 지더라. 그 큰 회사와 대학교 그리고 나 혼자와의 싸움이잖아??? 그래서 형들의 도움좀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또 길게 쓴다. 사실 내가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펨코밖에 없어 뭐 디씨? 오유? 이런데는 이름만 알고 뭐하는데인지도 몰라. 그래서 다른 커뮤니티 이용하는 형들은 거기에 내 글좀 퍼트려줬으면 고맙겠어ㅠㅠ 


또 페이스북하는 형들은 내 페북들어가서 내가 쓴 글 공유하기 해주면 정말 정말 고맙고 아니면 좋아요 라도 눌러주면 땡큐야 진짜ㅠㅠ 형들 도와줘 난 형들밖에 없어 도움구할대가...ㅠㅠ


밑에 이 글은 내가 내 페이스북에 쓴 글이야. (https://www.facebook.com/guny.kim.7 내 페이스북)


경향신문 이혜리기자님과 인터뷰한 내용 드디어 실렸네요. 꼭 좀 읽고 퍼트려주세요. 특히 해외인턴, 해외취업 관심있는분들 꼭 읽어주세요. 밑에 글은 그냥 제가 쓴 글이고 기사와는 무관 합니다.


악덕기업 N사의 싱가포르 ㅌ레스토랑. 젊음을 돈주고 살수는 없지만 젊은이는 헐값에 살수있다는 말을 이해시켜주는 전형적인 개 양아치 기업.


그리고 해외에 내보내 놓고 방관하는 우리 학교.


사실 그동안 힘든 티 내지 않으려고 행복해 보이는 척하며 페북에 사진을 올렸었지만 사실은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일단 싱가폴에 가기전 한국서 말한 내용과 막상 갔을때 내용이 너무 달랐습니다.


일주일 2회 휴무에 40시간 근무 또 밥도 잘 나온다고 했는데 부푼 꿈을 안고간 싱가폴 생활은 정말로 최악이었습니다.

하루 딱 한끼 먹으며 10-12시간을 노동하고 그나마 일요일은 컵라면 하나. 윗분들은 매일같이 맛있는거 만들어 드시고 더 높은 분들은 뷔페음식 떠다 드시고 우린 하루에 컵라면 하나. 배고파서 손님이 남긴 음식 뒤에서 몰래 먹다 걸리면 쌍욕을 하시던 분들. 그마저도 배울게 있었다면 힘들어도 군소리 없이 참았겠지만 외국까지 나가 접시만 닦고 앉아있는 내 청춘이 너무 아까워 어렵게 찾아가 관두고 싶다고 3차례나 얘기했지만 모두 거절 당하고 나중엔 일을 관두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서까지 써오라고 함. 


그제서야 알았지 계약서 한장이 참 무서운거구나. 인턴이란 서로 회사에 살아남으려고 경쟁을 해야 맞는건데 여긴 군대도 아니고 다들 나 몇개월 남았다~ 몇일남았다~ 하며 집 갈날만 세고있음. 서로 경쟁없이 기계처럼 일만하니 발전도 없고 몸만 안좋아짐. 내가 본 여자애들 중에도 몸이 안좋아져서 수술받으러 한국들어간 애들이 많음. 몸이 멀쩡할리가있나. 하루 한끼먹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밤 늦게까지 일하는데...


난 크게 바라는건 없고 아무것도 모르고 와서 개 고생할 우리 후배들에게 이 악행들이 더 이상 대물림되지 않는것. 또 더 나아가 법이 개정되어서 해외에  내보내고 끝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한국에 돌아 가고 싶어도 못 가고 노동착취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학교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건 경향신문 내가 인터뷰한 내용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503240600045&code=920507&med=khan


지방의 한 전문대학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하던 권지형씨(23·가명)는 지난해 3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ㄱ업체 임원의 특강을 들을 때만 해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외식업계에서는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권씨는 학교에서 ㄱ업체의 싱가포르 지점으로 해외인턴을 보낸다는 소식에 바로 지원했다.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직접 돈 벌면서 학교를 졸업할 수 있고, 취직할 때 이력서에 ‘한 줄’ 쓸 만한 경력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합격 통보를 받은 뒤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권씨는 회사 관계자로부터 일주일에 이틀은 휴무이고, 40시간 근무, 식사는 하루 세 끼를 제공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6월 중순 시작된 권씨의 싱가포르 생활은 기대와 달랐다. 하루 10~12시간을 일해야 했고, 일주일에 하루뿐인 휴일도 바쁘면 쉬지 못했다. 식사는 근무하는 날 중간에 한 끼만 제공됐고, 일요일은 컵라면이 다였다. 처음 몇 달간은 홀에서 서빙도 했지만 이내 접시 닦기 보조로 역할이 바뀌었다.


권씨는 “인턴이기 때문에 급여가 적고 고생해도 배울 게 있으면 불만이 없을 텐데 접시만 계속 닦았다”며 “굳이 싱가포르까지 가서 접시를 닦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급여는 한 달 1500싱가포르달러(약 122만원)로 숙소 비용 40만원, 교통비 10만원을 빼면 70만원 정도 손에 쥘 수 있었다.


ㄱ씨는 지난해 9월 2박3일간 한국에 들어왔다. 교육부의 ‘세계로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됐으니 직무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입국하자마자 학교로 간 권씨는 갑자기 외식조리 관련 자격증을 따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학교에선 기출문제집을 나눠주고 어떤 문제가 시험에 나오는지 찍어줬다. 몇 시간을 달달 외우고 시험을 봐 자격증을 땄다. 싱가포르로 다시 돌아온 권씨에게 회사는 “ ‘세계로 프로젝트’는 영어 수업을 먼저 하고 현장에 투입돼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으니 이제부터 영어 수업을 하려 한다”고 통보했다. 처음엔 영어라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일하는 중간 휴식시간을 이용해 진행되는 탓에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라. 다 어디 갔느냐고, 다 중동 갔다고”라고 했다. 15년7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실업률(11.1%) 해결책으로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제시한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세계로 프로젝트’에 31억원을 투입했다. 고용노동부는 ‘케이무브(K-Move)’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해외로 진출한 청년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 교육효과는 있는지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교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현지 노동환경이 어떤지에 대한 검토 없이 무작정 내보내기만 하는 것은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취업률을 확보하기 위해서 학생들을 사지로 내모는 결과만 초래한다”며 “정부가 청년 해외취업의 양뿐만 아니라 질과 관련된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난 정말 이 악순환이 여기서 나로인해 끊겼으면 좋겠어. 더 바라는 것 없고 그냥 더 이상 나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없어. 


남자들이야 군대도 다녀오고그렇다 쳐도 여자애들은 거의 21살 밖에 안된 애들이 오는데 얼마나 힘들겠어. 난 군대 전역해서 복학하고  23살에 해외인턴 왔는데도 군대보다 힘들다고 느꼈을 정도인데....


하튼 형들 긴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맙고 도와줬으면 좋겠다 제발... 정의는 살아있다는것을 보여주자!!!


http://www.fmkorea.com/142798533



역시 해외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사람은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말이 맞네요.



또 31억 낭비... 참 세금 쓰기 참 쉽죠잉? 남자는 군대 두번 다녀오는 절호의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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