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원이 발의한 도서정가제 확립 위한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2013년 1월 9일 발의된 이후 내일 11월 21일부터 도서정가제가 시행됩니다. 현행법으로는 발행일로부터 18개월 미만 도서는 19%까지 할인이 가능하고 실용서, 초등교 학습참고서 및 국가기관에서 구입하는 도서는 무제한 할인이 가능해졌으나 내일부터는 직접적인 할인 이외의 마일리지, 할인쿠폰 등 모든 이익을 포함한 15% 이내로 축소됩니다.(가격 직접할인 10%, 간접할인 5%까지 가능) 게다가 내년부터는 기획재정부에서 도서(참고서), 신문 등 부가세가 면제되는 항목들에 과세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기에 이마자도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은행 수수료에 부가세를 징수하는 황당한 정부입니다. 약한 국민을 입장을 무시하고, 혈세만 뺄려고만 죽어라 달려들고 대기업에 그만큼 혜택을 퍼주니 기가 찰 따름입니다)
말로는 출판계의 입장을 고려하여 지나친 도서 가격 경쟁을 막고, 중소 서점을 보호하는 공평한 경쟁을 기대한다지만, 책을 싸게 살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자유경쟁 시장 체제에 강제성을 더한 제도입니다. 상식적으로 구매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단통법과 다름없는 불편한 제도 시행임에 분명합니다. 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폰 구매자가 대폭 감소하고, 단말기 판매 업체가 줄도산하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과 비슷하게 책 구매자의 감소는 명약관화합니다. 대놓고 호객을 강요 당하는 현실이 참으로 암담합니다. 그러고보니 최근에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인들은 일은 덜하면서 월급만 많이 받는다는 파렴치한 발언을 했더군요. 당신들네부터 월급 줄이시던가 참나... 대졸 취직자의 평균연봉이 10년이 지나도 제걸음인건 그만큼 수익의 부익부빈익빈을 고수해왔다는 반증입니다. 대한민국은 영원히 국민 호갱님 하면서 발전하지 않으려나 봅니다.
책 구매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큰 불편이 없겠지만 주로 책을 구매하는 층은 정기적으로 신간 및 읽고 싶은 구간을 반복 구매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고정된 구매층이 이번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감수해야하는 비용 상승은 불보듯 뻔합니다. 내일부터 시행되는 도서정가제의 혜택 감소를 피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금일까지 읽고 싶었던 서적 혹은 신간 도서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는데 막바지 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서정가제는 누구를 위한 정책일까요? 결론을 보면 온라인 도서 쇼핑몰입니다. 최근 도서정가제를 빌미로 재고 처분에 열심힌 온라인 도서 쇼핑몰들의 주가를 보면 얼마나 투자자들이 재빠르게 시장을 파악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에 4천원 초반대에 머물었던 예스24의 주가는 도서정가제 시행이 초일기에 들어간 10월부터 서서히 상승하더니 11월에는 7천원대를 넘을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판매 수익이 더욱 늘어난다는 것은 정부가 특정 업체와 계약하거나 투자했을 때와 같이 수익이 뻔하게 보인다는 겁니다.
http://finance.naver.com/item/main.nhn?code=053280
일각에서는 우민정책이 아니냐는 지적과 도서정가세 시행 이후 중고도서의 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 비싸게 파는건 통제 안나햐?라는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도서정가제 시행 11월 21일 하루 앞두고 책구매 대란 YES24, 인터파크 도서, 알라딘 접속 장애
더불어 금일 도서정가제 시행 하루 앞을 남기고 각종 온라인 도서 판매점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심각해졌습니다. 인터파크 도서 결제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 먹통 현상, 인터파크 도서 고객센터 고객 문의 포화 상태로 전화 문의 불가, YES24 오전, 오후 갑작스런 서버 긴급 점검 실시, 알라딘 Server is too busy 발생으로 페이지 자체가 뜨지 않는 상황 자주 발생등 금일 자정을 기하여 가격들이 변동될 것을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염려하여 서둘러 책을 구매하고자 많은 잠재 구매층의 결제 열기가 한층 뜨거웠습니다. 필자도 이번달에 50권 정도 특가도서와 전문서적, 해외도서를 구매했고, 금일 교양서적 및 신간을 5권 정도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인터파크 도서에 구매자들이 몰린 이유는 3만원 이상 특정 도서 구매 시 구매 시 1만원 추가 적립, 5만원 이상 2만원 추가 적립 등 남다른 혜택이 많았기 때문이며, yes24는 이번달 초부터 염가한정판매로 최대 90%의 할인률로 구간 도서를 판매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고 처분을 목적으로 보이는 교양 서적들을 반값 이하로 판매하면서 구매자들의 소비를 부추겼습니다. 특히 인터파크 도서는 재적립 아이포인트가 상당히 매력적이어 신간을 포함한 서적을 3만 3천원 정도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다시 재적립되는 상품도 존재했습니다. 예로 그가 그립다 서적을 13500원에 구매 시 응모하여 출고 다음날 9200원 적립되고, 구매 확정으로 10% 적립금 1350포인트를 받아 최대 10550를 받아 실제로는 책 한권을 무료로 2950원에 구매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인터파크 도서에서 구매가격 10% 상품권을 문자로 발송해주는데 마이페미이제엇 인터파크 도서상품권에서 등록하면 되고, 유효기간은 등록 시점에서 +1일이므로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접속과 결제가 많이 힘드신 경우에는 g마켓 혹은 옥션 등의 도서 코너에서 접속의 불편함 없이 구매가 가능합니다. 해당 쇼핑몰에서도 인터파크 도서몰, 반디앤루니스, 교보문고, 영풍문고 서적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g마켓에서는 이번 주 초 1만원 이상 3천원 중복, 추가 구매시 50% 도서 쿠폰을 발급하였고, 이번 달 초에는 20% 도서쿠폰을 발행하여 혜택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옥션 도서에서는 vip 경우 최대 5천원 할인 20% 쿠폰, 모든 회원에게는 15%의 쿠폰을 발급하였습니다.(링크) 개인적으로는 옥션에서 재구매회원 3만원 이상 5천원 도서 쿠폰과 3만원 이상 3천원 중복할인 쿠폰을 적용하여 3만원짜리 서적을 최대 8천원 할인(26%정도)을 받을 수 있기에 관심있는 세트 서적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세트 등으로 검색하시면 내일의 경제와 세트로 31320원 판매 상품을 8천원 할인 받아 2332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XRon_Y7XU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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