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유머글

[좋은글 펌] 걷기운동과 자존감

by 잡글서점 2013. 9. 7.


지금 40대 초반인데

저는 20대후반부터 걷기운동을 해왔어요.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힘들거나 외롭거나 이럴때마다 걷기운동을 해 왔거든요.

(파워워킹말고 그냥 걍 걷기요...)

 

걷는 시간이 한 2시간 정도 되었는데

그시간동안 제일 많은 부분을 할애한것이

제자신에 대한 생각이었어요.

 

걷기할때마다 난 어떤 사람이지?

어떤것을 좋아하니?

어떤것을 하면 행복하지?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지? 어떤 음식, 색, 장소,음악,영화, 미술...등등 좋아하지?

어떤 남자를 좋아하지? 어떤 친구를 좋아하지?....이런 잡다하고다 자세하게

제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걸었어요.

걷다보면 3시간도 훌쩍넘게 걷기도 하구요.

 

버스, 지하철 안타고 걸으면서 내생각하고

서울시내 걸을만한 곳만 나오면 걸었어요..그러면서 끝임없이 제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제자신을 많이 만났거든요.

그러고난후 결론은...나는 나구나..

나는 다른 어느누구도 될 수 없고 그냥 나구나.

내가 다른사람처럼 될 수도 없고 살 수도 없고

다른사람 부러워한다고 그 사람이 될 수도 없고

다른사람 찬양한다고 그 사람이 될 수도 없고

그냥 나구나..

 

나는 나일 뿐이구나..이런 결론을 내리고 나니까

내 삶에 대해서 남들이랑 비교도 안하고 남들이 뭐라고해도 크게 영향도 안미치고

그냥 내마음대로 내가 좋은대로 살아가게 되더라구요.

 

내가 좋아하는 물건 옷 집 모든걸 내 스스로 선택하고 그리고 비교안하고 만족하고

그리고 후회안하고

지나간일 후회해봤자 돌이킬 수도 없는데 왜 후회를

다만 내가 한 일이나 행동 선택에 대해서 만족감이 많으냐 적으냐의 문제이지 후회는 안하게 되더라구요.

 

이게 자존감이란거더라구요.

10년 훨 전에는 자존감이라는 단어도 몰랐었는데

제 자신과 대면 많이하고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시각을 가진 후

(한마디로 내 꼬라지를 정확하게 알게 되더라구요...ㅎㅎㅎ)

욕심도 거의 사라지고

질투도 거의 사라지고

비교도 거의 사라지고

미움도 거의 사라지고

그냥 나위주로 나라는 사람 중심으로 되니까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아프게 하는

생각이나 이런것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남들 미워하고,질투하고 비교하고 욕심부리는 걸로 내자신을 괴롭히지 않게 되더라구요.

 

시간 날때마다 한번 걸으면서 나를 만나보세요.

산에 오르는것도 좋고

시내 걷는것도 좋고 공원도 좋고 숲도 좋구요..


출처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read.php?bn=15&num=1647104&page=2&searchType=&search1=&keys=%2A/download/



[꽃을 쓴 고양이]

요 근래에 읽은 글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좋은 경험의 글입니다. 

학생들은 중고등학교를 성적으로 순위 매겨져 등급이 정해지듯 대우 받습니다.

성적이 좋건, 나쁘건 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성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으로 평가 당하는데 익숙해지면서 초, 중, 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가 취업에 너나 할것 없이 썰물 흘려나가듯 땀을 흘리며 헤쳐나아갑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보다는

부모나 친척이나 친구들이 누구는 한달에 얼마 벌었다, 연봉 얼마다에 주눅을 줍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 자존심, 꿈.... 

유리가 깨지듯이 깨지지는 않지만 야금야금 행복 수치와 함께 가라 앉습니다.


[행복한 표정의 수면 중인 아기 고양이]

인생의 선배분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바로 위에 글쓴 분과도 같이 그 깊은 경험과 성찰과 생각이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보다는 자신의 존재의 의의를 찾는 바람직한 삶의 갈구와 강구의 자세가 너무 멋집니다.


요즘은 힐링 문화라던지 적게벌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선택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모 세대는 돈돈돈을 삼창하면서 애걸복걸하며, 안달하며 비교하며 스스로 울분하는 삶을 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설득도 힘들고요.


그저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조용히 걸으면서 빙그레 웃는 모습의 자신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생기 없는 죽은 눈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반짝이는 눈동자의 소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