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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제 이슈, 사회, 정치

일본 겐지모토가타리 사본 1천만엔 감정 사진

by 잡글서점 2013. 5. 29.


일본 무로마치(室町) 시대부터 에도(江戸)시대에 걸친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 사본 54첩이 감정가가 1천만엔으로 감정되었습니다.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본 문화의 우미한 표상 『겐지이야기』

일본 최고의 고전 작품이며 일본적 정서와 미의식 형성의 원류라고 일컬어지는 『겐지이야기(源氏物語)』는 11세기 초 한 여류작가에 의해 쓰여진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당시의 화려한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히카루겐지(光源氏)라는 남자 주인공의 사랑과 영화(榮華), 우수(憂愁)의 인생을 그린 이야기이다.

『겐지이야기』는 오랫동안 문학 작품으로뿐만 아니라 갖가지 문화, 예술 형태로 향수(享受)되고 재생산되어 오늘날까지 일본문화의 우미한 표상으로 살아 숨쉬고 있다. 1천 년에 걸친 베스트셀러 『겐지이야기』는 내용이나 주제, 정서면에서 당대 후대의 여러 문예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겐지이야기』를 읽지 않는 시인은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할 정도로 오랜 세월에 거쳐 시인의 필수적인 교양으로 여겨져 왔던 것이다. 이와 같은 영향력은 근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하여 여러 문학작품 속에서 『겐지이야기』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다. 또한 노(能)나 가부키(歌舞伎) 등의 전통예능에서 미술과 공예, 음악, 장식, 유희 등에 이르기까지 『겐지이야기』를 소재로 하거나 그 영향을 받은 장르는 실로 다방면에 이른다.

이러한 『겐지이야기』의 향수의 역사는 13세기말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겐지학(源氏學)'이라고 불릴 정도로 방대하게 축적된 주석 및 연구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여전히 『겐지이야기』 연구는 연간 수백 편의 논문과 연구서를 쏟아낼 정도로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학교의 교재로 빠짐없이 다루어지고 일반대중을 위한 각종 현대역과 개설서가 활발히 출간되고 있다. 그리고 연극, 뮤지컬,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각종 의식주문화에서 문화행사, 홍보 수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와 형태를 통해 오늘날의 『겐지이야기』의 문화현상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렇듯이 1,000년 전의 작품이 일본 최고의 고전으로 여전히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이 고전을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이 자리를 빌어서 일본의 고전 『겐지이야기』의 문학적 향취와 상상력의 세계가 펼치는 고유의 매력에 접하고, 나아가 보다 보편적인 인간의 본질과 인생의 진실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그 하나의 지표로 '사랑', '운명', '구원'이라는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조명해보고 이를 통해 이 작품이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던져주는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66&docId=892429&mobile&categoryId=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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