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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제 이슈, 사회, 정치

[펌] 병원 방문시 확인해 주세요

by 잡글서점 2013. 1. 17.




저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환자를 보다 보면 의사와 환자 간의 관계 형성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것이 진료에 큰 지장을 미치는 일은 드물지만, 간혹 이런 상황이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고, 추후 불미스러운 일까지 번지는 경우도 가끔 있게 됩니다. 


사실 밑에 써 놓은 대다수의 상황들은 현장에서 의사들이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한번 더 환자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면 해결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의 특성상 바쁜 병원에는 사람이 더 몰리고, 한가한 병원에는 사람들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제때 적절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생기지요.


그럴 때 무작정 화를 내시기보단, 아래와 같은 사항을 한번 생각하시고 의사에게 되물어 보신다면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컴플레인은 그 후 이루어져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병원에 온 목적이 컴플레인이 아닌 이상에는요.^^



1. 예후에 대한 설명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응급실 특성상 그런 경우가 많겠지만, 일반 병, 의원에서도 진료실이 바쁘다 보면 이러한 경우가 생길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20대 젊은 남성이 길을 가다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보도블럭에 가슴을 부딪힌 후 응급실에 내원하였습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 통증이 심합니다. 부딪힌 부위를 눌러봐도 통증이 심하네요. 그런데 X-ray를 찍어 보니 명확한 골절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담당 의사는 '골절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타박상 같으니 진통제 먹으면서 기다리면 나을 겁니다.' 라는 설명만 해주고 밀려오는 다른 환자들을 보러 가버렸습니다. 환자는 계속해서 가슴이 아프지만, 괜찮다니 퇴원을 합니다. 그 후로도 환자는 거의 2주간 통증 속에 낑낑거리며 지내야 했습니다.


위와 상황에서,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갈비뼈의 경우, 다른 뼈에 비해 뼈가 얇고 가늘기 때문에, 미세한 골절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CT를 찍어봐도 애매한 경우도 있지요. 결국은 골 스캔이라는 검사를 해 봐야 골절 여부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뼈가 어긋날 정도로 부러졌다면야 진단은 간단하지만요. 하지만 그런 복잡한 검사를 왜 하지 않느냐? 치료가 똑같기 때문입니다. 갈비뼈 한두 대 부러진 것은 수술적 치료도 필요 없고, 통증 조절하면서 폐렴이 생기지 않도록 호흡을 크게 크게 해주며 기다리면 3~4주정도 지나면 알아서 붙습니다. 타박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치료 기간이 조금 더 짧아지는 것 외에는 치료에 차이가 없지요. 그래서 이런 검사는 굳이 할 필요가 없고, 통증 조절하면서 경과를 관찰하시면 되겠습니다.

라는 설명을 의사가 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내용을 환자들이 계속 밀려 들어오는 상황에서 일일이 다 하고 있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저같은 경우에도 새벽에 조용할 때는 손짓 발짓 다 해가면서 설명을 하지만, 바쁜 주말에는 '괜찮으니까 약 먹으면서 보면 됩니다'라는 설명만 하고 넘어갈 때가 많아요. 그러면 안되는 거 알면서도요.


요는, 어디를 다쳤거나 해서 병원을 갔는데, 의사가 괜찮으니 그냥 집에 가라고만 할 경우 혹시 얼마나 있으면 회복이 될지, 주의할 점은 뭔지, 혹시 그때까지 회복이 되지 않으면 무슨 과를 찾아가면 되는지를 설명을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만약, 그런 요구를 듣고 의사가 기분나빠 하거나 하면 곧바로 클레임을 걸면 됩니다. 의사의 당연한 의무이니까요.



2. 처음 갔을 때 '며칠 있다 다시 오세요'의 경우 진단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럴 경우도 있다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파서 응급실 혹은 외래 진료실로 갑니다. 의사가 몇 가지를 물어보고, 배를 눌러보고 청진을 하는 등 이학적 검사를 합니다. 그리고는 '일단 증상 조절하면서 좀 지켜봅시다. 3일쯤 있다 다시 오세요' 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아 내 병이 별 게 아니라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귀가 후 다른 증상이 생겼는데도 '의사가 괜찮다 그랬으니 괜찮겠지 뭐'라고 생각하며 병원을 오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왜 이렇게 대충 봐주냐...'라고 기분나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호소하는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현재 있는 증상만으로는 특별히 어느 질환이라는 진단명을 딱 내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예를 들자면, 충수돌기염(흔히 맹장염이라고 알고 있는)의 경우 질환의 초기에는 일반적인 '장염'처럼 속이 메스껍고, 명치 끝이 불편하고, 두어 번 토를 하는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이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뭐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 알 수가 없지요. 두통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아주 특이적인 양상의 두통이 아닐 경우에는 무엇 때문에 머리가 아픈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질환의 빈도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는 것이구요. 


며칠 있다 다시 오라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경우, '어떤 증상이 보이면 다시 병원을 오면 되나요?'라고 되물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겁니다. 환자에게 그런 질문을 받으면 의사는 한번 더 가능한 질환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고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야 하니까요.



3. CT나 MRI를 찍는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알수 있는 건 아니다


단순 후방 추돌 등의 경미한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경우 목과 허리의 X-ray만 확인 후 귀가하시게 되지요. 하지만 그들 중 또 많은 수가 CT나 MRI를 찍어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CT를 찍자고 하면 'CT보다 MRI가 더 정확하다던데, 난 MRI를 찍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죠.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나면 며칠 있어야 그 후유증이 나타난다더라' 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사고 순간 경직되었던 근육들이 시간이 지나며 점점 풀리면서 통증을 나타내게 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해결이 됩니다. CT나 MRI같은 검사를 시행해봤자 별다른 이상이 없게 나오죠. 이런 사항을 설명하면, 일부 환자들은 '나중에 내가 후유증으로 고생하면 당신이 책임질꺼요?' 라며 저를 몰아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답답하지요. 


교통사고 후 응급실에서 즉시 CT나 MRI를 찍어야 하는 경우는 대체로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경부나 요추부의 심한 통증이 있거나, 사지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 머리를 부딪히며 의식 소실이 있었던 경우,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X-ray 상에서 명확한 골절은 보이지 않으나 심한 통증이 있고 의사가 판단했을 때 미세한 골절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점점 심해지는 복통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위와 같은 경우는 추후 신경 손상 등의 2차 손상의 위험성이 있거나, 급격히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 경우입니다. 범퍼가 찌그러지는 정도의 단순 후방 추돌 사고의 경우 이런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 한가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아플 때 찍어야 뭔가 나오지, 괜찮아지고 나서 찍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는 겁니다.

괜찮아지고 나서 찍어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 아플 때 찍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MRI의 경우 예약이 밀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예약을 다 제쳐두고 급히 MRI를 찍어야 되는 경우는 급성 뇌졸중과 척수 손상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 이외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응급실에서 당장 모든 검사를 다 해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지 마시고, 지금 검사를 하지 않아도 괜찮은지? 혹시 나중에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들어두시는 게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정리하면, 위와 같은 경우에서, 의사가 '별다른 이상 없으니 귀가하시면 됩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 2번과 같이 '혹시 어떤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오면 되나요?, 무슨 과로 가면 되나요? 응급실로 빨리 와야 되는 경우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등에 대해 물어보시면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4. 응급실에서의 피검사는 실보다는 득이 많다


 응급실에는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응급실을 이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많은 경우 혈액 검사와 함께 수액을 하나 달아 둡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의문점이 생깁니다. '난 그냥 장염 같은데 왜 피검사를 하고 링겔을 맞는 거지?' 란 내용의 의문이죠.


왜 유독 응급실에서 혈액 검사를 많이 하느냐?

응급실에는 다양한 중증도의 환자가 내원합니다. 겉보기에는 별로 아파보이지 않고 그냥 기운이 빠져 보이지만, 막상 활력징후를 측정하면 심각한 저혈압이 있는 경우도 있구요,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실려 들어오는 환자 중에서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경환 질환을 가진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비 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정말 많구요. 2번 항목에서 설명한 것처럼, 증상이 교과서적으로 딱 떨어지는 경우는 오히려 드뭅니다. 애매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 검사가 아주 큰 도움이 되지요. 특히 내과적 질환의 경우 진단의 기준이 혈액검사 수치로 이루어진 질환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특이적인 증상일수록 더욱 그렇지요.

의사는 환자에게 증상을 듣고, 이학적 검사를 시행해 본 소견으로 몇 가지 가능성이 있는 질환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그 질환들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액 검사들을 처방하지요. 그러면 그 결과를 보고 좀 더 질환의 가능성을 압축해서 정확한 진단이 뭘지, 치료는 어떻게 해야 될지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고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경우이지요.


또 한가지 이유는, 외래나 일반 병의원과는 다르게 응급실에서는 혈액 검사가 빠르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병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의 혈액 검사가 대여섯 시간이 걸린다면, 응급실에서는 두시간이면 결과가 나오죠. 항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 그래서 증상이 애매한 경우에는 환자가 한번 더 왔다갔다 하는 것보단 바로 검사를 해서 지금 결과를 확인하는게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입니다.


링겔은 왜 맞느냐?

대부분 응급실에서 달고 있는 수액은 Normal saline 혹은 5% dextrose 입니다. 즉, 생리식염수 혹은 5% 포도당 용액이라는 거죠. 영양제가 아닙니다. 근데 왜 달고 있느냐? 일반적인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 수액을 맞으며 응급실에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요인으로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수액이 들어가기 위한 정맥로는 필요할 경우 바로 정맥으로 약을 투여할 수 있는 경로로 사용됩니다. 응급실에서는 환자가 언제 어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지 모르거든요. 만일을 위해서 대비하는 거지요.


응급실 방문시 혈액 검사를 하자고 하는 경우, 혹시 무엇 때문에 검사를 하는지, 어떤 종류의 검사를 하는지 등을 물어보시면 설명을 해 줄 겁니다. 검사를 하고 싶지 않다면 검사 전에 이러이러한 이유로 난 검사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해 주시면, 필요도에 따라서 의사가 다시 한번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사를 권유하거나, 아니면 검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이러이러한 상황을 놓칠 수도 있다는 류의 설명을 해 줄 겁니다. 그러면 그에 대한 설명을 듣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5. 의사가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 건 환자를 겁주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마지막입니다. 힘드네요 ㅠㅠ


간혹 보면, 의료진들은 아주 심각하게 이것저것 설명을 하는데,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내가 보기엔 별 것 아닌데 왜 그렇게 겁을 주느냐' 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괜히 겁 줘서 비싼 검사나 하게 만든다고요.

최소한, 대학병원에서는 병원의 이익을 위해서 환자를 겁줘서까지 검사를 막 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구요? 아무리 검사 많이 한다고 해서 의사 본인에게 떨어지는 수익이 없거든요. 나한테 오는 이익도 없는데 왜 환자를 겁을 줍니까. 


왠지 이번 항목때문에 콜로세움이 열릴까 두렵습니다만, 사실 개인병원에서는 간혹 그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제가 개원을 하지는 않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것 역시 검사를 안하는 것 보다는 할 때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될 경우에 환자를 설득하는 상황이 많고, 특히나 의사가 자신을 겁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명을 한다는 것은 실제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야겠네요. 이건 며칠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50대 초반의 남자가 119에 실려 들어왔습니다. 저녁에 가족들끼리 외식으로 고기를 먹고 나서 계산 후 커피를 마시려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겁니다. 다행히 의식은 119가 도착하기 전 돌아왔고, 내원시에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던 상황이었죠. 

환자는 계속 집에 가겠다고 합니다. 난 아무 이상도 없는데 왜 검사를 해야 하냐고. 갑자기 의식을 잃은 원인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냐는 설득에도 막무가내였지요. 다행히 가족들이 설득끝에 머리 CT와 혈액 검사는 하겠다고 하여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머리 CT에서는 이상이 없었는데, 혈액 검사상 혈색소 수치가 정상 수치의 하한선에 있더군요. (흡연을 하는 50대 남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혈색소 수치는 정상보다 높거나 상한선 근처에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위장관 출혈 등에 대해서도 감별이 필요하니 직장수지검사를 해보자고 했지요.(직장수지검사는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항문과 직장 하방의 상태를 보고 변의 색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환자는 불같이 뛰며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 검사를 할 이유가 없지 않냐며 검사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혈압이 점점 내려가 수축기 혈압이 90대 선에서 머물렀구요. 


직장수지검사 이야기를 꺼낸 후 환자는 난 여기서 아무 검사도 하지 않을거니까 수액 주사 모두 빼 달라고 하였습니다. 본인이 검사를 안하시겠다는데 의료진이 억지로 검사를 진행할 수는 없지요. 혈압이 낮고, 혈색소 수치도 심상치가 않아 위장관 출혈의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빠른 시간 내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하였고(환자는 기분이 상해 있어 설명도 제대로 듣지 않더군요), 퇴원수속을 시작했습니다.

수속이 끝나고, 환자가 집에 가려던 중 변이 마려웠던지 화장실로 가더군요. 가족들은 화장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구요. 10분쯤 지나고 나서 환자가 얼굴이 하얘진 채로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시커먼 설사를 몇바가지 했는데 이상하게 어지럽네요' 라면서요.
바로 혈압을 쟀는데 70/40 이 나오더군요. 직장수지검사 할 것도 없이 화장실로 들어가 변을 확인했더니 흑색변과 혈변이 섞여 있었구요.
위장관 출혈이 맞았죠.  환자는 바로 응급 내시경실로 가서 처치를 받았고, 하루간 중환자실에 있다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환자가 그대로 퇴원해서 집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으면 어땠을까요?


위 예는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실제로 겪었던 일입니다. 

만일 본인이 생각하기에 별 것 아닌 상황인 것 같은데 의사가 자꾸 무서운 소리를 하거나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그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세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후 판단은 환자 본인이 직접 해야겠지요. 저같은 경우에는 꼭 몇명 중에 몇명 꼴로 이러이러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는 편입니다. 그러니 이해가 빠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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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

장문의 글을 한번에 써내려가다 보니 중간중간에 문맥이 이상한 경우도 있고 그럽니다.

이해 안되는 내용이 있거나, 궁금한 점, 반박하고 싶은 점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근거 없는 맹목적인 까대기 이외엔 가능한한 모든 댓글에는 답변을 달아 놓겠습니다.


다른 과 선생님들 있으시면 코멘트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출처 : 오늘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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